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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트, 유쾌하고 감동을 주는 영화

by 슈부르 2023.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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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배경

제작진은 영화 배경이 1988년 이라는 시대적 배경을 구현해내기 위해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여 고증 작업을 거쳤다. 그리고 그 시대의 생생한 모습을 사실적으로 담아내는 것과 당시 사람들의 감성과 정서도 표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복싱이라는 스포츠 종목에 집중하기보다 영화의 전체적인 이야기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인물들의 감정과 해동을 섬세하게 포착해 관객들에게 드마라틱한 감정을 생생하게 그려내고자 했다.

 

'카운트'만의 따뜻한 감성, 90년대의 레트로풍, 다양하고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제작진의 노력은 영화 곳곳에 녹아냈다. 특히 이성재 촬영감독은 영화에서 주로 사용되고있는 2.35:1 비율이 아닌 1.85:1 화면 비율을 활용해 캐릭터의 내면을 세밀하게 포착하여 담아냈다. 뿐만 아니라 극중 시헌의 복싱 경기 장면에서는 4:3 화면비율로 담아냈고, 이로 하여금 관객들에게 그 시절 감성에 빠져들 수 있게 연출했다. 제작진은 경기 장면의 완성도를 위해 뉴스, 다큐 등 여러 매체를 조사하고 복싱 협회의 자문 과정을 거쳐 경기 장면과 관중들까지 생생하게 재현해냈다. 

 

서주연 미술감독은 각종 매체를 철저한 조사를 거치는 노력을 하였기에 90년대를 그대로 재현해내서 레트로풍의 따뜻한 감성과 공간을 디자인으로 극의 현실성을 높였다. 당시 찾아볼 수 있는 목조주택, 오래된 가게 그리고 오래된 게임기, 과자 등 작은 소품들까지도 세세하게 디테일을 그려내서 추억을 소환할 수 있다. 

 

줄거리

1988년 올림픽 복싱 챔피언인 시헌은 1998년 선수 생활 은퇴 후 고향에서 평범하게 학교 선생으로 지내게 된다. 학교내에서 잘못을 저지른 학생들에게 말보다 행동으로 가르침을 아끼지 않고, 심지어 학부모의 항의와 교장의 훈계에도 그의 의지는 꺾이지 않는 미친개로 유명한 인물이다. 그런 그에게는 어린 나이에 불공평한 세상에 상처 입은 윤우에게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주고, 자신과 비슷한 말보다 행동이 앞서는 환주에게 페어플레이 정신을 가르치게 된다. 반대로 두려움이 많은 복안에게는 용기를 주는 인간적인 모습도 있는 인물이다. 

 

이런 여러 사연이 있는 학생들로 복싱부를 만들게 되는데 아내도 반대하고 학교 교장도 반대하지만 학생들과 함께 복싱부로써 훈련에 돌입하게 된다.

 

출연진

1988년 서울 올림픽 복싱 챔이언이었던 시헌을 맡은 배우 진선규는 이미 '범죄도시', '극한직업' 등을 통해 대중에게 매 작품 다양한 캐릭터를 넘나드는 탁월한 연기로 각인되어 있다. 윤우라는 극중 캐릭터를 비롯한 제자들과 함께 훈련하며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되는 시헌을 진선규만의 에너지가 더해져서 섬세하고 디테일한 연기로 관객들에게 공감대를 자극할 예정이다.

 

억울하게 패해며 복싱을 그만하게 되는 윤우 역은 '장르만 로맨스'에 출연한 배우 성유빈이 맡았다. 그는 이 영화에서 시헌과의 만남으로 다시 희망을 갖게 되는 섬세한 연기를 잘 소화해냈다고 한다.

 

미친개로 불리는 시헌을 집에서는 순한 양으로 만드는 인물이 그의 아내 일선이다. 일선 역은 '장르만 로맨스'에 출연하여 영화제에서 여우조연상도 수상한 오나라가 맡아 진선규와 코믹한 현실 부부 케미를 보여준다. 그녀는 톡톡 튀는 긍정의 에너지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서헌의 스승이자 그의 직장인 고등학교의 교장역은 개성과 매력을 갖고 있는 배우 고창석이 맡았다. 등장 인물들만 봐도 얼마나 코믹할지 짐작이 간다. 그는 시헌을 아끼고 사람 좋은 미소로 인간미 넘치는 인간적인 면모를 가진 캐릭터 연기로 푸근한 재미를 더했다.

 

마무리하며

복싱이라는 스포츠가 유명했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다른 종목에 비해 인기가 없는 스포츠 종목으로 되었다. 극중 주인공은 올림픽 챔피언이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평범한 학교 선생으로 지내게 된다. 학교에서 선생과 제자의 에피소드를 담아낸 영화가 많이 있지만 극중에서 많은 스포츠 종목중에 복싱으로 한 이유는 있을 것이다. 평범하지만 각자가 의미있는 일상을 보내고 있고 부조리 앞에서는 성실하게 노력한 사람들이 승리하게 되는 이야기는 평범하면서도 요즘 시대에 필요한 이야기이기도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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