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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셰린의 밴시, 평온했던 삶이 타오른다

by 슈부르 2023.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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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배경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과 각본상,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뮤지컬코미디부문 작품상과 각본상, 남우주연상 수상,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각본상, 여우조연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며 범접할 수 없는 기록으로 기대를 모은 영화다.

 

예고 없이 찾아온 친구의 절교 선언으로 이유을 알고 싶어하는 남자와 절교 선언한 남자의 유쾌하고 뜨거운 이야기를 담은 다크 코미디 영화다. 마틴 맥도나 감독이 탄생시키 놀라운 몰입도의 각본과 스토리를 생동감 있게 구현해낸 배우들의 연기로 영화의 유머와 비극의 균형, 아름다운 영상미로 호평을 받고 있다. 마틴 맥도나 감독은 스토리의 깊이와 아름다움을 겸비하고 있어서 영화속 대사에서는 고유의 리듬감을 느낄 수 있다. 그는 괸장히 인간적인 주제를 조화롭게 섞어 영화를 관람하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게 했다고 호평받고 있다. 재미있는 분위기에서 고통스럽거나 슬픈 것으로 순식간에 바꾸는 연출과 배우들까지 감탄하게 만드는 각본을 탄생시킨 감독의 능력으로 관객들을 영화에 몰입하게 만든다.

 

이 영화는 우리가 연인에게 일방적으로 버려졌을 때 느끼는 감정과 비슷한 감정을 느낄 수 있게 한다. 관객들은 영화를 보면서 절교를 선언한 콜름의 단호함과 마음의 상처를 받은 파우릭 둘 중에 어느 쪽에 더 공감하게 될지 궁금해진다.

 

영화의 배경은 이니셰린 이라는 작은 섬마을이다. 두 주인공의 갈등에 공동체가 어떤 반응을 하고 다응하는지를 보여주고 싶었던 감독은 직접 각본을 쓴 이야기 속 캐릭터에게 생동감과 생생한 숨결을 불어넣기 위해 노력했다. 그런 그의 특유의 예리하고 세심함이 관객들에게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인간관계를 경험하고 있는 우리가 보편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현대 사회에서는 친구 맺기와 팔로우 등 쉬워진 관계 형성이 관객들이게 관계에 대한 답이 아닌 물음을 던지는 뜨거운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단조로울 수 있는 영화에 리얼리티와 디테일이 살아있는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프로덕션 디자이너 마크 틸데슬리와 의상 디자이너 에이머 니 마올돔나이프는 영화속 캐릭터의 거주지는 색상을 중점으로 두고 디자인했다. 파우릭은 인간적인 캐릭터로 집 내부의 메인 벽은 밝은 풀색, 현관문은 녹색으로 했고 단호하며 사색을 즐기는 예술가인 콜름은 노란색과 붉은색으로 표현했다.

 

줄거리

아일랜드의 외딴 섬마을 이니셰린이란 곳에서 주민 모두가 알고 있는 자타공인 절친인 파우릭과 콜름은 하루로 빠짐없이 술을 마시며 수다를 떠는 나날을 보내는 사이다. 그러던 어느 날, 파우릭에게 콜름은 절교를 선언한다. 이에 파우릭은 그를 찾아가 이유를 묻지만 콜름은 그냥 그가 싫어졌다는 말만 남긴다.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파우릭은 노력하지만 그럴수록 상황은 악화되어 가고 평온했던 그들의 일상과 마을은 파국으로 치닫게 된다.

 

아일랜드 서부 해안에 위치한 이니시모어, 이니시어섬에서 촬영을 하게 되었고 감독은 풍경의 장엄함, 일몰의 아름다움 등 가장 아름다운 아일랜드 영화를 제작하려고 노력했다. 

 

출연진

파우릭 역은 배우 콜린 파렐이 맡았다. 그는 할링우드 대표적인 연기파 배우로 '신비한 동물사전'등 대중성과 작품성을 갖춘 연기력으로 유명한 배우다. 이번 영화에서 그는 인간적이고 다정한 캐릭터를 연기하며 지금껏 보지 못했던 순수한 캐릭터로 관객들에게 다가온다.

 

콜름 역은 브렌단 글리슨이 맡았는데 그는 '어쌔신 크리드' 등 출연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우다. 그는 콜름 역을 맡게 되어 엄격하면서도 사색을 즐기는 예술가로 변신했다. 

 

영화속에 등장하는 미니어처 당나귀, 조랑말, 소, 송아지 등 동물들까지 세세하게 신경썼다. 일부 동물들은 실제 촬영했던 섬에서 사는 동물들이라 제작진의 어려움을 덜어주었다고 한다.

 

'트와일라잇' 음악 감독으로 참여했던 카터 버웰이 참여해 몰입감을 높였다. 영화속으로 빠져들게 하는 곡들을 제작하는 것으로 유명한 카터 버웰은 작품에서 심플하면서도 장면의 상징성을 뚜렷하게 보여주는 곡들을 제작해서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마무리하며

인간 관계를 다룬 영화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소재로 제작된 영화다. 그렇기 때문에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화려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소박하지만 평화로운 분위기의 영상미에 주인공들과 각 캐릭터들이 나누는 대사에서 오는 묵직함은 자신을 돌아보고 생각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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