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 배경
'압꾸정'은 국내에서 부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장소 압구정동에서 시작된 뷰티 비지니스에 숨겨진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어낸 영화다.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K-뷰티는 왜 압구정을 중심으로 발달했고 그 시작은 어떤 사람들에 의해서 시작되었을까 라는 궁금증에서 임준순 감독은 영화를 제작하게 되었다.
실제로 압구정 거리는 2000년대 초반 외모와 스타일에 관심이 넘쳐나는 젊음의 열기로 가득했고, 길거리에는 성형외과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기업형 병원들이 생겨나면서 하나의 산업군이 되어 성장하게 된 뷰티 비즈니스는 외국 관광객들까지 압구정동으로 몰려들게 만드는 효과까지 일으켰다.
영화에서는 압구정에서 뷰티 산업이 발전하게 되는 탄생 과정과 큰 성공을 꿈꾸는 캐릭터들의 다양한 에피소드로 담아냈다. 실제로 영화의 80% 이상을 압구정 일대에서 촬영했다. 2000년대 초반 당시 최신 유행 스타일을 하고 다닌 젊은 남녀들과 인물들의 욕망을 담아내기 위해 그 당시 특별한 분위기를 시각적으로 전달하고자 노력했다. 당시 랜드마크 건물인 의류 쇼핑몰과 극장 등 압구정에 실제했던 건물들을 CG로 되살려 내고 거리 곳곳의 모습을 담아냈다.
패션의 중심인 압구정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서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의상을 표현하는 것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따. 패션을 통해 뷰티 비즈니스에 대한 열망을 표현해내야 했기 때문이다. 영화에서는 시각적으로 관객들에게 공감을 이끌어내기 위해 비비드한 컬러를 비롯해 뷰티도시의 고급스러움고 화려함을 표현해냈다.
연출을 맡은 임진순 감독은 자연스러운 코미디를 위해 배우 각자가 실제 생활에서 사용하고 있는 말투, 표현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주고 받는 대사 속에 애드리브에 대한 자율성을 열어두어 자유로운 흐름으로 유쾌한 장면들을 탄생시키게 된다. 배우들의 자유로운 표현과 호흡으로 촬영한 모습이 캐릭터에 녹아 생생하게 담겨서 작품을 통해 관객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질 것으로 보인다.
각 캐릭터들을 입체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퍼스널 컬러를 활용하는 등 노력을 통해 캐릭터에 더 몰입할 수 있게 했다. 강대국은 주황색과 노란색이 메인으로, 오미정 역은 강렬한 빨간색을 사용하는 등 패션쇼를 방불케하는 100여 벌의 의상으로 뷰티보디 압구정을 누비는 캐릭터들의 유쾌한 모습을 표현했다고 한다.
줄거리
한때 잘나가던 성형외가 의사 박지우를 만난 압구정 토박이 강대국은 그의 욕심과 잠재력을 한눈에 알아본다. 강대국의 추진력, 박지우의 실력, 오미정의 정보력 등 각 재능을 가진 인물들이 한데 모아 아시아를 대표하는 뷰티도시를 꿈꾸게 된다. 국내 처음 시도되는 뷰티 비즈니스가 성공하기 위해 벌어졌던 숨겨진 에피소가 펼쳐지게 된다.
출연진
'압구정'은 배우 마동석이 이끄는 코미디 장르의 영화다. 그는 샘솟는 사업 아이디어와 말빨로 이제껏 본 적 없는 새로운 모습의 캐릭터를 연기했다.
'슬기로운 감빵생활'로 인기를 한층 끌어올린 배우 정경호가 입만 살아있는 토박이 강대국과 함께 뷰티 비즈니스를 시작하는 성형외과 의사 박지우 캐릭터를 연기했다. 그는 날카롭고 까칠한 의사 역을 제안받았을 상시 꾸밈 없이 재밌는 시나리오를 보고 역할을 맡고 싶었다고 한다.
밝은 에너지로 즐거움을 선사하는 배우 오나라는 정보력을 자랑하는 성형외과 상담 실장 오미정 역을 맡았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인물인 오미정 역은 그녀의 특유의 자유로운 연기로 유쾌한 캐릭터를 완성시켰다. 여기에 배우 최병모가 자본력을 지닌 조태천 역을 맡아 극의 재미를 더했다. 배우 오연서는 탁월한 인맥을 갖춘 홍규옥 역으로 극의 몰입도를 배가시켰다.
'범죄도시' 시리즈를 직접 기획하고 제작한 빅펀치픽쳐스는 이번 영화에도 직접 참여했다. 캐릭터에 입체감을 더하며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마무리하며
압구정은 실제로 길거리에 성형외과가 가장 많이 밀집되어있는 지역이다. 실제 존재하고 있는 거리에서 펼쳐졌던 이야기이지만 그 과정을 코믹하게 담아낸 영화로 기대가 된다. 뷰티 산업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유명하게 된 이면에는 어두운 부분도 있었을 것이다. 산업의 발전의 양면성을 코믹하지만 되돌아보게 되는 영화로 배우들의 연기가 더해져 많은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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