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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뭉이, 견명적이고 따뜻한 영화

by 슈부르 2023.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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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배경

청춘 수사 액션으로 흥행했던 '청년경찰'의 김주환 감독이 뜻밖의 견명적인 만남을 이어가는 영화를 제작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함께 한 강아지와 이별을 하게 되었고 이를 경험하면서 소중한 존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면서 반려견에 대한 따뜻한 시선의 중요성을 일깨우게 되었다.

 

창업을 했지만 실패하고 사랑하는 사람과의 결혼도 어려운 두 형제의 이야기는 관객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거기에 유쾌한 웃음까지 제공할 예정이다.

 

감독은 반려견과의 돈독함을 그린 작품이 아닌 두 주인공과 반려견이 함께 여행을 떠난다는 큰 틀이 작품의 중요한 포인트라고 했다. 어려운 일이 있을 때는 서로를 찾고, 아픔을 나누며 함께 울고 웃는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상기시킨다.

 

루니 한 마리로 시작한 여정에서 여덟 마리의 강자리들로 늘어난다. 각자의 사연이 있는 강아지들을 통해 영화는 유기견에 대한 깊은 고민을 담아내고 있다. 반려견이 관객들에게 어떤 존재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고 되돌아볼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고 감독은 말했다.

 

새 주인을 찾으러 떠나는 여정을 재미있고 버라이어티하게 보여주기 위해 세트 하나 없이 올 로케이션으로 제작했다. 현장감을 살리고 생생함을 담아낼 수 있었고 세트의 페인트 냄새가 강아지에게 민감할 수 있었기 때문에 세트가 아닌 로케이션으로 제작했다. 그렇기 때문에 제작진은 부합한 장소들을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캐릭터들의 공간은 캐릭터의 특징을 반영하는 공간으로 연출했다. 민수의 본가는 아픈 기억이 서린 곳이자 오래된 저택인 곳으로 강아지들과 뛰어 놀기에 좋은 커다란 정원까지 있는 집으로 묘사했다. 안전한 울타리를 상징하는 진국의 작은 아버지 정원집 등 공간을 통해 캐릭터의 특징을 살렸다고 한다.

 

 

줄거리

결혼을 앞둔 민수는 동생같은 반려견인 루니의 새 집사를 찾아나서게 된다. 그는 루니를 위해 정시 퇴근은 물론 정성을 다했던 반려견주이다. 결혼으로 인해 루니의 새 집사를 찾아야하는데 오픈한 카페는 실패하고 위기인 사촌형 진국에게 새 집사 면접을 제안하게 된다. 완벽한 집사를 찾아주기 위해 두 형제는 제주도로 향하게 되는데 느닷없이 멍뭉이들이 등장하게 된다.

 

출연진

골든 리트리버처럼 부드럽고 순한 면모를 갖고 있는 배우 유연석이 민수역을 맡았다. 그는 따뜻함과 순수함으로 루니와 여자친구를 위해 정성을 다해 노력하는 사랑꾼의 면모를 갖고 있으나 갑자기 찾아온 위기 앞에 애처로운 모습을 보이기 한다.

 

영화 '신과 함께'에서 큰 흥행을 이끄는데 일조했던 차태현은 진국역을 맡았다. 사촌형이지만 친형 못지 않게 민수의 도움요청에 함께 하게 된다. 겉으로는 철없어 보여도 정 많고 듬직한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생활 연기의 진수를 펼쳤다.

 

민수의 여자친구인 성경역은 정인선이 맡았다. 내면이 단단하고 강한 인물로 민수의 성장에 있어 큰 조력자 역할을 하기도 한다. 그녀는 예쁜 외모와 똑 부러져 보이는 캐릭터로 정인선의 실제 평소 이미지와 비슷하다.

 

강아지들이 많이 등장하는 영화로 강아지도 중요한 출연자이다. 루니는 골든 리트리버로 차분한 성격에 뛰어난 연기력을 갖추고 있어서 주인공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레이는 래브라도 리트리버로 밝은 성격의 강아지이다.

 

촬영 현장에서도 사람보다 강아지들이 우선이었다. 인위적인 앵글보다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담기 위해 노력했다. 강아지들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가메라에 담고 무엇보다 안전에 유의해서 촬영했다고 한다.능통한 전문 훈련사들이 강아지들의 컨디션을 항상 섬세하게 체크하면서 촬영했다.

 

민수와 루니의 친근함을 사실적으로 보이기 위해 배우 유연석과 루니는 실제로 촬영 3개월 전부터 일주일에 2번씩 만나 친근함을 쌓았다.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유연석과 루니는 교감하고 공감하며 촬영을 하게 되어 보는 관객들도 몰입할 수 있게 제작했다.

 

마무리하며

반려견과 함께 생활하는 현대 사회의 모습은 대중적으로 자리잡았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이 늘어날수록 유기견도 늘어나고 있다. 반려견을 키우는 것이 많은 즐거움을 주는 일이지만 신중한 선택을 하지 않으면 유기견이 늘어나는데 일조하게 된다. 반려견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현대 사회에 맞게 좀 더 반려견을 바라보는 시선과 반려견을 맞이하는 자세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는 영화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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